감사드립니다. > 감사의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10월 10일 새벽에 아기를 출산한 산모입니다.

10월 10일 유도분만 예정으로 오전 5시에 예약이 되있었는데, 10월 9일 저녁밥을 먹고, 출산가방을 점검하고나서 집 정리 후 씻고 잠이 올 거 같진 않았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잘 느껴지지 않았던 진통이 있고, 진통간격이 5~7분 간격이라 분만실에 전화를 하고 병원에 10월 9일 일요일 오후 11시 3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병원에 와서 혈압재기, 내진, 관장 등 기본적인 검사와 조치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통 간격은 더 짧아지고, 강도도 강해졌습니다.

그러자 제 온몸에 힘이들어가게되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그러면 나중에 근육 더 아프게 되니 몸을 이완하고, 진통시기에는 숨을 길게 내쉬면서 호흡을 통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꽉 쥔 주먹도 펴주시면서 옆에서 계속 도와주셨습니다.

진통이 더 심해지자 관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 나와 침대 패드랑 옷에 묻게 됐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아기가 내려오면서 그럴 수 있어요, 산모님 놀라셨겠어요.' 라며 괜찮다고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아기 출산을 하고, 2박3일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신생아실의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아기를 잘 돌봐주시고,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도 낮밤없이 혈압 체크 등 해주셔서 건강하게 잘 퇴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치의 선생님은 이희종 부원장님 이셨는데 매 진료때마다 잘 설명해 주셨고, 궁금한 사항을 여쭤보면 명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막달에 매일 2시간 이상씩 걷기 운동을 하라고 알려주셔서 유도분만까지 안 가고 그 전에 신호가 와서 순산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