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기 “임신 초기 출혈” 이란? > 칼럼

임신 초기에 거의 20% 여성은 질출혈을 경험합니다. 자주 있는 일이지만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보통 임신 20주 이하에서는 의학적인 용어로 “절박유산”이라는 표현을 쓰고 흔히 산부인과 의사는 “유산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복부 통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하복부에 생리통 처럼 아랫배가 뭉치듯이 아프거나 혹은 출혈의 양이 많으면 좀 더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출혈의 양이 많을수록 유산의 빈도는 증가한다고 합니다. 20% 여성에서 임신 초기에 질출혈을 경험하고 또 이 중 20에서 30% 정도가 유산된다고 하니 주의를 해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초음파 상으로 태아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는 것을 확인하였으면 유산의 빈도는 감소하고 임신 12주가 지나면 유산은 잘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니까 태아 심박동이 관찰되지 않는 임신 6주 이전에 유산이 잘 일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출혈은 경미하지만 몇 일에서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확립된 치료 방법은 없으나 안정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부부관계는 출혈되는 경우 해서는 안되는데 출혈이 멈춘 후 2주 내지 3주 까지도 관계를 하지 말라는 분도 있습니다. 프로제스테론이라는 주사나 혹은 질정 내지는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태아의 예후는 임신이 지속된다면 출혈이 없었던 경우와 비교하여 차이가 없으며 기형의 빈도도 증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성식 MD,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