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제왕 절개율, 국립대병원이 선도
2002-08-15조회수 5,357
- 제목
-
세계 최고 제왕 절개율, 국립대병원이 선도
- 작성일
- 2002.08.15
- 작성자
- 한성식
- 조회수
- 5,357
본문
국립대병원에서의 제왕절개율이 50%를 웃돌아 우리 나라가 제왕 절개율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국립대병원이 앞장 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재정(李在禎.민주)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전국 8개 국립대병원(전북대병원 제외)의 제왕 절개율은 5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립대병원의 제왕 절개율은 지난 99년 47.5%(7개 병원)에서 지난해 50.4%(8개 병원)로 증가한 데 이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이 88.7%로 가장 높은 제왕 절개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부산대병원(62.7%)과 경상대병원(58.0%), 충남대병원(53.5%), 경북대병원(47.4%), 전남대병원(44.1%), 충북대병원(43.7%), 서울대병원(36.9%) 등이 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한국의 제왕 절개율이 38.6%로 세계 1위였다"며 "국립대병원의 제왕 절개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15%인 일본, 16%인 영국, 20%인 미국의 최고 5배 이상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같이 제왕 절개율이 높은 이유는 의료분쟁시 책임을 면할 수 있고 진료비가 정상분만은 36만원이지만 제왕절개 수술비는 88만원으로 손쉽게 돈벌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취우선시해야 할 국립대병원에서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제왕절개 수술을 권하고 이를 시행한다는 것은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행태"라며 이의 개선을 촉구했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재정(李在禎.민주)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전국 8개 국립대병원(전북대병원 제외)의 제왕 절개율은 5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립대병원의 제왕 절개율은 지난 99년 47.5%(7개 병원)에서 지난해 50.4%(8개 병원)로 증가한 데 이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이 88.7%로 가장 높은 제왕 절개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부산대병원(62.7%)과 경상대병원(58.0%), 충남대병원(53.5%), 경북대병원(47.4%), 전남대병원(44.1%), 충북대병원(43.7%), 서울대병원(36.9%) 등이 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한국의 제왕 절개율이 38.6%로 세계 1위였다"며 "국립대병원의 제왕 절개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15%인 일본, 16%인 영국, 20%인 미국의 최고 5배 이상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같이 제왕 절개율이 높은 이유는 의료분쟁시 책임을 면할 수 있고 진료비가 정상분만은 36만원이지만 제왕절개 수술비는 88만원으로 손쉽게 돈벌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취우선시해야 할 국립대병원에서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제왕절개 수술을 권하고 이를 시행한다는 것은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행태"라며 이의 개선을 촉구했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