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일여성병원을 갈 때마다 따뜻함을 느끼곤 합니다. 곳곳에 붙여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출산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부터 담대한 마음을 갖게 하곤 합니다. 첫아이 임신으로 궁금한 사랑이 많은 저는 궁금한 점이 많아 자주 질문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환한 미소로 대답해 주시는 직원 한분 한분들의 모습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곤 합니다. 이제 곧 출산을 한달을 앞두고 찾아간 병원에서 저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오던 그 날, 저는 얼마전 이사한 평촌에서 걷고,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걸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여전히 주차장에서 우산을 쓰시고, 깔끔한 차림으로 환자들을 맞이하는 환한 미소를 머금은 주차관리 분들... 정말 병원이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오늘 칭찬하고 싶은 분은 1층에서 항상 병원 입구 문을 반짝반짝 웃으며 마치 자신에 얼굴을 닦듯 닦으시는 통통한 체격에 곱습머리 미화관리부 분이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져서 제마음속에 사진첩에 담아 놓았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에 몸을 닦듯이 유리를 닦으시고, 혹여라도 빗길에 미끄러질까봐서 수시로 마포로 청소하시는 그분에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원을 사랑하고, 또 환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에 모습을 잠시나마 지켜 보면서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신 그 분께 고마움 전하고 싶어 한걸음에 편의점에 들러 쥬스를 구입하고, 쑥쓰러웠지만 용기를 내어 고마운 전하고 돌아오던 그날... 하늘에서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행복함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움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모습을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달뒤에 태어날 저희 찬양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기쁨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섬길 줄 아는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