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내 선생님께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 감사의편지

올 봄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작년이 되었네요. 작년말에 임신인 걸 처음 알고 무척 당황했습니다. 계획에도 없는 임신이기도 했고, 먹고 있는 약들이 너무 많아서 혹시나 기형아면 어쩌나 문제가 되면 어떡하나 하구요..처음에는 다른병원을 다녔는데, 미혼이라는 말에 피검사 결과를 알려주면서 애를 낳을지 결정하고, 지금 수치면 주사로도 유산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기분이 확 나빠졌어요. 그래서 친구의 추천으로 제일여성병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약은 이희종 선생님을 했는데, 우연찮게 김시내 선생님께 진료를 보게되었습니다. 잔뜩 긴장한 저에게 너무나 차분한 목소리로 웃으면서 설명해주셨어요. 약때문에 걱정이라면 전혀 문제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하시면서.. 사실 병원에서 대기하면서도 이 애를 과연 낳을수 있을까? 아니다 쪽으로 거의 마음이 갔는데, 선생님을 만난 이후 제 마음이 확 바뀌었습니다. 마음을 고쳐먹은 이후 기쁜 마음으로 아기가 보이기만을 기다렸는데.. 결국 전 유산이 되어버렸네요.. 한동안 내내 울기만 했습니다. 제 탓만 같고, 제가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한 탓인것 같고.. 오늘 선생님을 다시 만났는데.. 오늘도 저에게 희망적인 얘기들로 힘을 주셨어요. 절대 엄마 몸이 힘들었다거나, 약때문이 아니다. 애기가 약해서 그런거다. 1주일은 몸조리 잘해야는데.. 하며 걱정해주셨어요. 이번 유산이 다음 임신에 나쁜 영향을 끼치거나 그러지 않을테니 걱정말라시며, 다음에 이쁜 아기 만나실 수 있을꺼라며.. ㅠ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에 선생님과 이쁜 아기 낳고 싶었는데.. 제가 결혼하게 되면 분당에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남게 된다면 다음에 꼭 선생님께 갈꺼예요. 이 병원이 아니더라도 아기를 다시 갖게되면 꼭 선생님이 생각날것 같아요. 건강하시구요. 빨리 좋은 소식으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