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선생님의 말씀에 힘을 얻었어요 ^-^
2011.12.24 이* 조회수 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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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8월 출산을 앞둔 예비 맘이에요.
2주 전에 5주정도 되었다는 말과 함께 아기집만 확인하고 온 뒤
아기를 못 본 상태라 잘 자라고 있는지 늘 걱정이 되고 우울하기까지 했었는데
오늘 진료를 받고는 그 마음이 싹 가셨답니다.
초음파검사를 하고서는 선생님께서
"음.. 아기가 아주 잘 자랐네요. 잘 키워오셨는데요. 자리도 잘 잡았고"
그냥 아기 여부 정도만 설명해 주실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갑자기 안심이 되면서
스스로가 아주 뿌듯해지더라구요.
내가 엄마 노릇을 잘 한 것 같고
아기가 건강하다고 하니 마음도 놓이고.
그리고 들은 아기의 심장소리.
하핫. 쬐끔 울컥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하필 그 때 신랑에게 중요한 전화가 와서
신랑이 아기 심장 소리를 들을 때 엉뚱한 대답을 해서
신성한(?) 분위기를 망치긴 했지만
선생님의 재치있는
"흠.. 개그콘서트 대사 같은데요?"
라는 말에도 뻥 터졌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마칠 때 물으셨죠?
"오늘 무슨 계획이 있으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별다른 계획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먼저 우리 신랑에게 선물을 준비했는지 물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그날 남편과 함께 백화점으로 고고싱할 수 있었답니다. ^-^
선생님,
제게 용기를 주시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아기를 만날 때까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