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창희과장님 세쌍둥이 엄마입니다.
이창희 선생님 2024.09.18 이태* 조회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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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창희선생님,
저희 아이들을 처음으로 함께 만난 과장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감사인사를 적어보게 됩니다.
과장님께 마지막으로 초음파 진료를 보면서 감사인사를 드리고 왔었는데 벌써 저희 아이들이 300일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지금 그 300일을 기점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의 첫 생일을 기다리며 이렇게 감사인사를 드리는것 같습니다.
2023.05.06 토요일
이날 과장님이 당직이셨고 함께해주신 신현재 간호사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붉은 피가 선명하게 뚝뚝 떨어져서 병원에 전화했었고, 응급수술 대기의자 앞에서 기다리는 것밖에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안쪽에서 간호사선생님이
빨리 지금올라가보라고... 선생님이 봐주신다고 하셨다는 그말을 듣고 정말 한줄기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과장님께는 제가 그날 진료본 수많은 임산부들 중 한사람이었겠지만, 근무시간이 다 끝나신 시점에 저를 마지막으로 봐주셨기에 오늘이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과장님?
진료차트에는 트윈인데 '어?어?어? 셋인데? 트리플인데?' 하시던 과장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저는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아이가 너무 초기라 잘못되었을까 전전긍긍하던 저는 그날 과장님이
'피는 별로 안났는데? 초음파 한번 봅시다. 여기봐요 엄마. 여기 셋이야! 엄마 어떡하냐 셋이다 셋! 대한민국만세를 내가 여기서 또 보네! 와 당직하면서 이렇게 또 보네'
이렇게 말씀해주시면서 세쌍둥이 아이들의 첫 심장소리를 들려주셨던게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정신없이 감사합니다만 수십번 얘기하며 안도감에 엉엉 울었던 제게 들어보라고 우렁차다고 건강하다고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던 과장님... 엄마어떡하냐를 연거푸 말씀하시면서도 축하한다며 얘기해주셨던 기억이나네요~
또 다른 기적을 만났던 순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대학병원 진료를보면서도 입덧약을 처방받으러 과장님을 뵈러갔었고, 그때마다 엄마힘내라며 전교수님과도 같이 괜찮다 다독여주시던 과장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게 과장님이셔서 담당선생님을 과장님으로 정했던것 같아요. 지금생각해도 참 이렇게 과장님과 만날 인연이었구나 싶네요.
분만방법도 이때부터 고민하였지만 과장님이 유도분만이야기를 해주셨을때 어쩌면 저는 이미 마음으로 결정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수많은 질문과 고민을 안고 찾아 뵈었을때도 매번 엄마 괜찮다며 다독여주시고 용기낼 수 있게 응원해주신 과장님 덕분에 제가 유도분만으로 아이들을 만났네요.
과장님의 진심어린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제가 출산까지도 힘들었던 입덧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괜찮아 엄마... 원래다 그런거에요...'
누군가는 이말이 성의없다 얘기 할지언정, 저는 과장님 이 말로 35주를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세쌍둥이 임신을하면서 주수를 채우는게 하루하루 너무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지만, 보너스라고 얘기하는 30주이상을 넘기며 35주 꽉 채워 아이들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교수님을 뵙듯이 과장님을 만날때면 걱정되었던것조차 아무것도 아닌 담담하게 바라보는 순간이 되었기에 이게 과장님이 가지신 에너지인것 같고, 이 에너지가 너무나도 분당제일여성병원을 방문하고 과장님께 진료보는 많은 산모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되는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따뜻한날 저희 아이들과 함께 꼭 인사드리러 갈게요 과장님!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2024-09-19
안녕하세요 태*님~
먼저 이렇게 따뜻하고, 진심이 가득한 말씀을 전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장문의 편지 속에서 이창희 과장님에 대한 감사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만을 하기 전까지 많이 걱정되셨을 텐데 본원과 이창희 과장님을 믿고 선택해 주시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만나셔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본원 또한 태*님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늘 안전하고, 행복한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