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 박사님 감사합니다^^ > 감사의편지

전 병원에서 아기가 주수에 비해 너무 크다며 수술을 권했는데 한참 고민하다 분만 직전(38주+3일)에 전원한 케이스입니다.

남편이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께 한성식박사님 추천을 받았고 저희는 주저하지 않고 옮겼습니다.

근심걱정 가득한 저의 모습을 보신 박사님께서 새끼손가락을 들어보라며 "걱정하지마. 애기 잘 낳게 해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진료실 나오면서 박사님께서 농담도 던져주셔서 편하게 진료를 보고 39주째 되는 아침에 내진 후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고민할거 없이 진작 여기 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와 심리적으로 우울함을 끼쳐야 했던 아기에게 미안함이 너무 컸습니다

39주+0일 되는 날 아침, 박사님께 제 상태를 보시더니 토요일에 유도분만 예약을 잡아주셨고 제게 두 주먹을 쥐어보라 하시더니 "화이팅"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박사님과는 두번째 대면인데 산모에게 이렇게까지 용기를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고 자연분만 성공할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39주+3일 유도분만 당일 아침에 와서 환복하고 바로 유도분만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산모라 분만진행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단계별로 유도제 투여 후 제 상태가 어떠한지 진료보시는 바쁘신 중에도 중간중간 오셔서 체크해주셨습니다.

박사님 집도하에 분만실 팀이 원팀이 되어 안전하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후처치도 잘해주신 덕분에 아기 낳기 전 상태 회음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다음날 박사님께서 제 상태에 대해 물어보시고 어떻게 처치 했는지 알려주셔서 안심했습니다.

고생은 박사님과 의료진이 다 하셨는데 퇴원수속 밟을때까지도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감동받고 퇴원합니다.

조리원 가는 중에 남편이 조심스레 셋째 얘기를 꺼내는데 박사님께 진료 본다면 오케이라고 했습니다.

늘 강건하세요^^